시장에는 덕이 필요한가? 상호부조와 시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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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members DATE : 26-02-27 23:48 조회 : 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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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초록1) 애덤 스미스는 전근대 사회의 비대칭적이고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를 익명성에 기
초하여 시장의 중재된 관계로 나아가고자 했다. 그는 익명성의 시장을 통해 전근
대 공동체에서의 수직적 관계를 구매자와 판매자가 신분과 상관없는 동등한 교환
관계로 만들어 문명화를 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익명성의 시장은 관계
성이 제거된 상태, 즉 임뮤니타스(immunitas)에 기초하여 인간성보다는 이기심,
그리고 선행보다는 정의를 강조했기에 스미스에서 발전한 현대 경제학은 직접적
인 인간관계에 대하여 많이 다루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에야 실험경제학이나 행
동경제학의 상호성에 대한 연구에서 타인과의 관계 혹은 타인의 선호를 반영하여
합리적 이기주의라는 패러다임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했다. 소위 사회적 선
호 이론으로 불리는 위 연구는 주로 신뢰게임과 실험을 토대로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했지만, 호혜성과 덕을 갖춘 경제적 관계는 가정하지 않았다. 한편 애덤 스미
스와 동시대 인물인 안토니오 제노베시는 당시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 시장 교환
을 생각하고 있었다. 제노베시의 시민경제를 계승한 자마니와 브루니는 스미스
이후의 경제학은 이기심과 효율성에 기초한 경제학이 되었고, 시장의 목표는 호
혜성에 기반한 상호이익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시장경제에서 사회적 유
대를 강화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박애 원칙에 입각한
호혜성 메카니즘이 작동되어야 하고, 시민 덕성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에서는 스미스의 이론에 근거한 합리적 선택 이론, 사회적 선호 이론, 그
리고 시민경제 개념을 간단한 게임모형을 통해 비교하고, 제노베시와 시민경제의
상호부조(mutual assistance)의 시장 정신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노베시와 시민
경제에서 말하는 호혜성과 덕이 시장경제에 시사하는 바를 논한다.
핵심 주제어: 시민경제, 상호부조, 덕
경제학문헌목록 주제분류: A1, B4, 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