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경제동영상Ⅰ_10.중앙은행! 그곳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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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embers 작성일24-01-26 11:27 조회6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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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세나야~ 찾았어?
세나: 음. 아직. 어어? 저긴가 부다.
모두: 어디? 어디?
세나: 저~기, 손 흔들고 있는 사람들 보여?
세나: 재민아, 메일 받은 사진이랑 비교 좀 해봐. 저 사람들이 맞는지.
재민: 음. 맞다, 맞아, 저분들이야!
다같이: 야호!!
추장: 사총사 여러분, 어서 와요!
부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강호: 안녕하세요.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쪽은 재민이와 세나구요!
재민: 안녕하세요! 재민이입니다.
세나: 안녕하세요! 저는 세나라고 합니다.
강호: 이쪽은 송이입니다.
송이: 안녕하세요. 송이입니다.
추장: 미안해요. 우린 그런 옷이 없어서, 다들 신기해서 그래요.
송이: 예. 괜찮아요.
강호: 추장님, 그럼….
추장: 내 정신 좀 보게. 자, 이쪽으로.
나레이션: 사총사가 이곳엔 웬일이냐고요? 바로 이곳 샤랄라 섬에서 갑자기 물가가 폭등하고, 경제가 어려워져, 도와달라는 메일을 받고 돕기 위해 이곳을 오게 된 거래요.
나레이션: 물가가 얼마나 많이 올라가는지, 큰 가방 한가득 돈을 가져가도 빵 한 조각 사기 힘든 상황. 상점 주인들은 물건값을 올려 받아도 금방 금방 또 올라서 도대체 얼마를 받아야 할지 몰라, 아예 물건을 팔지 못하는데….
추장: 우리 샤랄라 나라에서는 이 조개껍데기가 돈입니다. 이걸로 물건을 사고파는데, 그런데 갑자기 물건값이 크게 올라가면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재민: 그래요? 음.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
추장: 아니요. 절대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동안은 물건값도 안정되고 경제가 얼마나 잘 돌아갔는데요.
재민: 샤랄라 나라에 조개껍데기는 얼마나 많죠?
부인: 그건 왜?
재민: 뭔가 짚이는 게 있어서요.
부인: 그게 좀 이상해요. 옛날보다 갑자기 조개껍데기가 많아졌다는 얘기들이 돌고 있어요.
강호: 음. 그럼 추장님, 저희가 지금부터 추적을 해보겠습니다.
추장, 부인: 추적??
나레이션: 샤랄라 섬 이곳저곳, 개미 한 마리 놓치지 않고 물샐 틈 없이 추적해 가는 사총사.
나레이션: 섬 주민들이 말하는 증언까지 하나하나 소중하게 담아내는데….
강호: 어때? 좀 찾은 것 같아?
세나: 아니. 아무리 찾아 봐도 조개껍데기가 늘어났다는 것 빼고는 나오는 게 없어.
세나: 샤랄라 나라에는 은행이 총 4개가 있어. 조개껍데기 돈으로 대출도 하고 예금도 받고 있어. 은행은 이상한 점이 없어.
강호: 휴! 어떻게 하지? 큰소리는 쳤는데.
송이: 누가 만들지 않고서야.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거야.
재민, 강호, 세나: 바로 그거야!!
강호: 추장님, 샤랄라 섬에서 기계를 제일 잘 다루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추장: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은 딱 한 사람 있죠. 우리 집이랑 가까워요. 이름은 신빠라고 하죠.
모두: 그래요?
추장: 그런데 그 사람은 왜?
강호: 뭔가 확인할 게 있어서요.
나레이션: 추장님, 사총사를 이끌고 신빠의 집을 찾았는데. 이상하게 마당에 모래가 많이 쌓여 있다.
추장: 웬 모래가 이렇게 많지?
세나: 역시.
나레이션: 사총사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추장: 신빠! 신빠!
추장: 이 사람이 기계만 돌리고 어디로 간 거야? 신빠! 신빠!
추장: 아니, 이게 어째서 여기에?
재민: 그 조개껍데기가 맞아.
강호: 역시.
세나: 우리 예상이 맞았어.
추장: 예상?
송이: 조개껍데기 돈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아진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는 돈이 별로 귀하지 않게 되고, 물건을 팔 때도 더 많은 돈을 받으려 하고, 그러니 물가가 이렇게 폭등을 하고 있는 거죠.
추장: 아니, 그럼 조개껍데기가 너무 많아져서 이런 엄청난 혼란이 온 거란 말인가?
세나: 맞아요. 지금 샤랄라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돈이 너무 많아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거예요.
신빠: 추장님, 여긴 웬일로?
추장: 신빠, 자네, 조개껍데기를 만들고 있었나?
신빠: 그러니까, 그게….
추장: 자네 때문에 지금 샤랄라 나라가 얼마나 힘든지 아나?
신빠: 그러니까, 그게, 잘못했어요!! 앙!!
나레이션: 아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신빠라는 사람이 샤랄라 나라의 돈을 남몰래 만들고 있었네요?
세나: 마당에서 보신 그 모래로 조개껍데기를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추장: 신빠, 자네 정말….
신빠: 아~앙
추장: 도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게야?
신빠: 흑흑, 그게…. 옆 섬에서 배를 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려고 보니까 조개껍데기가 모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돈을 벌어 보려고 했는데 돈은 모이지 않고. 조개껍데기를 만들어서 쓰면 되겠다 싶어서 그냥 만들어 봤었죠. 그래서 처음엔 배 살만큼만 만들자 했는데. 배를 사고 나니까 조개껍데기가 남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사고 생선을 사니까 이번에는 조개껍데기가 모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조개껍데기를 많~이 만들었죠.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까 물건 값이 점점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올라가는 물가 따라 조개껍데기를 더 많이 만들고, 더 만들고 했는데 물가는 더더욱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또 조개껍데기를 더 많이 만들게 되고 해서….
강호: 신빠아저씨. 아저씨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저지른 지 아세요?
신빠: 글쎄, 그게 잘 모르겠는데….
강호: 아저씨가 무분별하게 조개껍데기를 만들어 내는 바람에 물가도 올라가고 샤랄라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진 거예요.
신빠: 정말?
재민: 하지만, 아저씨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조개껍데기, 즉 돈을 발행하고 돈의 양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사총사: 맞아요. 맞아.
추장: 중앙은행??
재민: 네.
추장: 중앙은행이 뭐죠?
재민: 말씀드렸듯이, 돈을 발행하고, 돈의 양을 조절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은행 중의 은행을 말합니다.
추장: 그래? 그럼 당장 만들도록 해야겠군요.
나레이션: 사총사의 건의에 바로 샤랄라 나라 원로 회의가 소집되고, 중앙은행 설립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추장: 자, 그럼 만장일치로, 샤랄라 은행이 중앙은행의 역할을 맡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추장: 또한, 신빠가 만든 조개껍데기 제작 기계는 중앙은행인 샤랄라 은행이 관리하게 되며, 중앙은행의 지시에 따라 조개껍데기를 제작하게 됩니다.
추장: 또, 샤랄라 중앙은행은 나머지 은행, 즉 샤랄콩 은행, 샤랄삥 은행, 샤랄뿅 은행과는 달리, 일반인으로부터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받지 않으며, 단지 정부 와 은행을 상대로만 예금과 대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장: 현재, 물가가 상당히 올라가 있음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이자율 비법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1: 이자율 비법이 뭔가요?
추장: 그건 강호군이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강호: 네. 여러분도 은행에서 조개껍데기 대출을 해보신 적이 있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