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금융 역량과 금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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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members DATE : 24-04-01 07:52 조회 : 777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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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약 금융교육의 목적은 개인이 금융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는 데 필요한 금융 역량(금융 지식, 금융 기능, 금융 태도, 금융 행위)을 지니게 함으로써, 더 나은 금융 웰빙 수준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금융 역량의 향상이 더 높은 수준의 금융 웰빙에 기여하는지, 그리고 금융 역량의 하부 영역이 각각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실증 연구가 미흡하다. 본 연구는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조사한 2020년 자료를 이용해 성인의 금융 역량이 금융 웰빙에 미치는 영향과 크기를 추정한다. 이 연구가 정의한 금융 웰빙 지수는 10∼50 사이의 값으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웰빙 점수는 30.33으로서 보통 수준이다. 금융 웰빙의 성별 차이나 연령별 차이는 존재하지 않지만, 기혼자와 서울 거주자의 금융 웰빙 수준이 다른 집단보다 높다. 금융 지식과 금융 기능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우위에 있지만, 여자의 금융 태도가 남자보다 바람직하다. 금융 행위에서는 성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금융 기능, 금융 태도, 금융 행위는 금융 웰빙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반면에 금융 지식은 약식 지수로 측정한 금융 웰빙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금융 지식 점수가 높고, 금융 태도가 바람직한 사람일수록 금융 웰빙 상위권에 속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외에 소득이 많은 사람, 주택 보유자, 소비 및 저축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우는 성인, 긍정적 사고를 지니고, 자기가 세운 목표 달성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일수록 금융 웰빙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상위권에 속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러나 자녀의 수는 금융 웰빙에 부정적이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금융 지식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두는 금융교육만으로는 금융 웰빙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금융 기능, 태도, 행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천적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